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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을 더 강하게’ 넥센의 타선, 더욱 막강해졌다
입력 2013-12-14 17:02 
넥센 히어로즈는 오프시즌 비니 로티노와 윤석민을 영입하면서 타선을 더욱 강화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맞춤형 영입으로 퍼즐은 완성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및 외국인 타자 영입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짰다.
넥센은 올해 박병호를 중심으로 강정호, 김민성 등으로 막강 타선을 이뤘다. 팀 홈런 1위(125) 및 팀 타점 3위(607)로 ‘한방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했다. 상대를 숨 막히게 만들었던 그 타선은 신규 선수의 가세로 더욱 강해졌다.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비니 로티노와 윤석민이다. 지난 11일 넥센과 계약한 로티노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윤석민은 장타력을 갖춰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다. 로티노와 윤석민은 중심타선에 기용돼, 기존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둘의 가세로 넥센은 쉬어갈 타선이 없다. 톱타자로 서건창이 지목된 가운데 2번 타순에 이택근과 문우람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며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게 장점이다.
중심타선은 로티노-박병호-강정호로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 하나같이 한방은 물론 몰아치기에 능한 이들이다. 출루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득점력을 향상시키는데 적격이다.
하위타순도 만만치 않다. 올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지치지 않는 힘과 체력을 과시한 김민성이 하위타순의 중심에 선다. 이택근이 2번에 기용될 경우, 문우람은 하위 타순으로 조정된다. 여기에 이성열, 유한준, 오윤, 허도환 등으로 구성된다. 만만한 타자가 없다.
넥센은 올해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막강 타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로티노와 윤석민의 가세로 그 강점은 더욱 강해졌다. 넥센은 그렇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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