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군 설계연구소 지도
입력 2013-12-14 17:00  | 수정 2013-12-14 19:48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모부를 총살하고 나서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잔인하게 처형하고, 바로 다음날인 어제(13일) 방문한 첫 공개활동 장소는 인민군 설계연구소.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설계연구소는 1953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곳.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웠던 전승기념관과 미림승마구락부를 설계한 연구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당의 전국요새화 방침과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 구상을 관철하는 데 조선인민군 설계연구소가 맡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첫 공개 활동으로 군 관련 기관을 선택한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군부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각종 시설물 건설을 앞세워 업적 쌓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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