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이쯤 되면 용병이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두 외국선수가 졸전을 펼치며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KGC는 올 시즌 최다인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는 결국 외국선수 교체 수순에 착수했다.
KGC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5-85, 20점차로 완패를 당했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KGC는 5승19패를 기록하며 9위와의 격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KGC는 부상 병동이다.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김일두 등이 코트로 돌아왔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 중이다. 팀도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는 최악이다. 이럴 때 외국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런데 외국선수가 더 답답할 노릇이니 총체적 난국이다.
두 외국선수 숀 에반스와 마퀸 챈들러는 고작 9점 12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전반에는 두 외국선수의 합산 득점이 단 2득점에 불과했다. 전반에 30-47로 크게 뒤진 KGC는 후반 들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뒤 완패했다.
챈들러는 24분11초를 뛰며 한 자릿수 득점인 9점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6개를 보탰으나, 3점슛 5개는 모두 실패했고 실책을 5개나 저질렀다.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에반스는 더 심각했다. 이날 9분20초를 뛴 에반스는 5개의 2점슛을 시도해 무득점에 그쳤고, 리바운드 5개를 보탰다. 49-76으로 크게 뒤진 경기 종료 5분5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손쉬운 골밑 슛을 놓치고 리바운드를 다시 잡으려다 파울을 해 코트를 떠났다. 역시 영양가가 없었다.
이상범 KGC 감독은 용병을 잘못 뽑은 것은 내 책임이다”라며 한숨을 내쉰 뒤 국내 선수들은 연패에 빠지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 조급하지 않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키는 수밖에 없다. 곧 몸이 올라와 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KGC는 외국선수를 교체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새 외국선수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교체 대상 외국선수는 일단 챈들러다. 그동안 외국선수 물색에 나섰으나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어 빼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 시점이 12월말이다.
이상범 감독은 외국선수를 바꾸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달말 정도 될 것 같다. 계약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그때까지 데리고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어쨌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GC는 이날 팀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다. 전신인 SBS를 포함해 7연패(2011년 3월9일 창원 LG전~10월16일 부산 KT전)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반면 삼성은 외국선수 제스퍼 존슨이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마이클 더니건이 11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또 신인 박재현도 부상에서 복귀해 4점 5리바운드를 보태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삼성은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를 유지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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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5-85, 20점차로 완패를 당했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KGC는 5승19패를 기록하며 9위와의 격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KGC는 부상 병동이다.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김일두 등이 코트로 돌아왔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 중이다. 팀도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는 최악이다. 이럴 때 외국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런데 외국선수가 더 답답할 노릇이니 총체적 난국이다.
두 외국선수 숀 에반스와 마퀸 챈들러는 고작 9점 12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전반에는 두 외국선수의 합산 득점이 단 2득점에 불과했다. 전반에 30-47로 크게 뒤진 KGC는 후반 들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뒤 완패했다.
챈들러는 24분11초를 뛰며 한 자릿수 득점인 9점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6개를 보탰으나, 3점슛 5개는 모두 실패했고 실책을 5개나 저질렀다.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에반스는 더 심각했다. 이날 9분20초를 뛴 에반스는 5개의 2점슛을 시도해 무득점에 그쳤고, 리바운드 5개를 보탰다. 49-76으로 크게 뒤진 경기 종료 5분5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손쉬운 골밑 슛을 놓치고 리바운드를 다시 잡으려다 파울을 해 코트를 떠났다. 역시 영양가가 없었다.
이상범 KGC 감독은 용병을 잘못 뽑은 것은 내 책임이다”라며 한숨을 내쉰 뒤 국내 선수들은 연패에 빠지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 조급하지 않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키는 수밖에 없다. 곧 몸이 올라와 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KGC는 외국선수를 교체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새 외국선수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교체 대상 외국선수는 일단 챈들러다. 그동안 외국선수 물색에 나섰으나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어 빼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 시점이 12월말이다.
이상범 감독은 외국선수를 바꾸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달말 정도 될 것 같다. 계약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그때까지 데리고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어쨌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GC는 이날 팀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다. 전신인 SBS를 포함해 7연패(2011년 3월9일 창원 LG전~10월16일 부산 KT전)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반면 삼성은 외국선수 제스퍼 존슨이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마이클 더니건이 11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또 신인 박재현도 부상에서 복귀해 4점 5리바운드를 보태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삼성은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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