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테이퍼링 전망 엇갈리며 혼조 마감
입력 2013-12-14 06:50  | 수정 2013-12-14 07:07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테어피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5.93포인트(0.10%) 오른 1만5755.36,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포인트(0.06%) 상승한 4000.98, S&P500 지수는 0.18포인트(0.01%) 하락한 1775.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내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 시행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중에 발표된 경제지표들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미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안에 합의함에 따라 테이퍼링이 조기에 시행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는 반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도 많아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수석 주식 스트래지스트는 오늘 주가 흐름은 다음 주에 연준의 자산매입 결정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쪽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테이퍼링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상승했고 특히 트위터 주가는 나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통신주인 버라이즌과 AT&T는 규제 강화 이슈로 소폭 조정 받았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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