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박 대통령 "북한, 위중한 상황… 정부, 만반의 준비"
입력 2013-12-13 20:01  | 수정 2013-12-13 21:21
【 앵커멘트 】
'장성택 처형' 소식에 청와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대북 상황 분석과 함께 북한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은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청와대는 오늘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김 실장으로부터 수시로 북한 관련 각종 동향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오늘 오전 7시3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었습니다.

애초 오늘 오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등의 논의를 위해 예정했던 회의가 안건을 바꿔, 급히 앞당겨진 겁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의 대북 분석과 예측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장수 실장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3월처럼, 또다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 각 부처도 이번 사태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 부처에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확립과 신속한 비상연락체계 유지,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비 강화 등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내부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도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관리 TF팀을 장군급으로 격상하는 등 모든 도발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연합 감시자산을 증가 운용하고 있고, 둘째, 접적 지·해·공역(북한 경계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찰도 혹시 모를 국지도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등 작전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모든 정보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