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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지훈 시신 부검, 경찰은 원하고 유족은 “NO”
입력 2013-12-13 15:05  | 수정 2013-12-15 18:07
가수 김지훈 시신에 대한 부검을 두고 경찰과 유족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정확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요청한 상태이며, 유족들을 설득해 부검 진행을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유족 측의 입장은 다르다. 이미 자살로 판명 난만큼 시신의 훼손을 염려해 부검을 원치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경찰은 1차 검안을 통해 타살이 아닌 자살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목을 맨 흔적 외엔 특별한 외상이 없다는 점,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봐서 자살에 무게가 실렸다. 경찰이 부검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살이냐 타살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직접적인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유가족의 반대는 완강하다. 때문에 경찰과 유족 측의 대립으로 13일 현재까지 부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지훈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하고 추후 장례 일정을 공지했다.

당초 예정됐던 발인 시기는 14일 오전 9시 30분이지만 하루 미뤄진 15일 오전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소속사 측은 오는 15일(모레) 오전 경 발인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훈은 지난 1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의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시간은 12일 새벽으로 추정된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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