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용준형 ‘플라워’ 뮤비 보니‥함축성 극대화 ‘예술의 경지’
입력 2013-12-13 14:47 
비스트 용준형의 첫 솔로 타이틀곡 ‘플라워가 공개됐다.
용준형은 13일 0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솔로 데뷔 미니앨범 ‘플라워를 발표했다. 오후 2시 현재 ‘플라워는 차트 최상위권으로 진출해 있다.
‘플라워는 용준형과 김태주 콤비의 작품으로 지금껏 비스트가 선보였던 음악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피아노 사운드부터 강렬한 흡입력을 지닌 이 노래는 아름다운 아픔을 표현해 한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힙합 넘버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용준형 특유의 짙은 감성을 보여주는 노래와 어우러진 한 편의 서정시로 완성됐다. 채석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양요섭 ‘카페인,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등을 연출한 이기백 감독의 작품으로 함축적이고 기발한 장면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밀랍, 불 등을 동원해 한 송이 꽃으로 피었다가 지는 사랑, 연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담아 내 각 장면마다 지울 수 없는 강한 잔상을 남긴다.
특히 용준형의 얼굴이 공중에 떠 있는 채로 노래가 이어지는 섬뜩하고 놀라운 장면은 단연 압권. 떠나간 사랑의 손 위에서 꽃으로 남아 계속 노래를 하는 용준형의 모습은 슬픈 가사,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의 역설적인 아픔을 드러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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