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코넥스 상장 자문왕은 대신증권·IBK
입력 2013-12-13 14:40 

[본 기사는 12월 11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에 올해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킨 지정자문인은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올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지정자문인을 분석한 결과,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올해 8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해 지정자문인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각각 5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하나대투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각각 4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정자문인 순위는 코넥스시장에 기상장된 기업 34곳과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 12곳 등 총 46곳을 대상으로 책정됐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올해 추가로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 없고, 물리적으로 지금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하더라도 연내 상장이 어려워 지정자문인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거래소에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한 곳들 중 탈락한 곳이 없어 심사가 진행 중인 12개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이푸른, 엔지켐, 비나텍, 스탠다드펌 등 8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했고 IBK투자증권은 수프로, 세화피앤씨, 아이티센시스템즈, 웹솔루스 등 8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했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각각 1~2곳을 코넥스시장에 입성시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래소는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으로 추가 선정해 내년에는 코넥스 상장 자문을 위한 증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기업의 경우 향후 1~2년 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자문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올해 지정자문인으로 크게 활약한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회사 차원에서 코넥스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IBK투자증권의 경우 계열회사인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코넥스 상장 지원은 향후 해당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지원 및 유상증자 주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회사 차원의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코넥스 상장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은 IBK투자증권의 설립취지인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과 잘 맞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코넥스 상장 지정자문인'하면 IBK투자증권이 떠오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한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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