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장성택 "정변 계획…대상은 김정은"
입력 2013-12-13 14:00  | 수정 2013-12-13 15:09
【 앵커멘트 】
장성택의 죄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정변, 바로 쿠데타 음모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의 정변 계획을 소상히 전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장성택의 죄목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것은 '쿠데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장성택이 정변을 위해 그동안 불순 이색분자들을 당의 요직에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청년사업부문에 있을 땐 당의 변절자나 배신자를 주요 직책에 심었고, 군대 간부 중에서도 이러한 경우가 꽤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세력을 규합해 신성불가침, 1번 동지로 군림하면서 이른바 '소왕국'을 건설했다는 겁니다.


장성택도 이런 내용을 100% 시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보도했습니다.

"장성택은 인민이 현 정권에 불만을 품게 하려고 정변을 시도했다"면서 "대상은 최고 영도자 김정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처형된 이용하와 장수길을 비롯한 심복과 인민보안기관 측근을 이용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장성택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사형을 집행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앞으로 장성택의 측근 수백 명도 숙청돼 처형되거나 강제 수용소에 던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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