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함에 따라 향후 주택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1844호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12개월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아파트 거래량 회복이 완연해지고 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날 "서울·수도권·지방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한시적 양도세면제와 전세가격 급등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주택시장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설명이다.
강승민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 증가는 주택시장 개선을 나타내는 가장 큰 신호다"며 "이는 주택 거래량 증가가 주택 시장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택시장 벌집순환모형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주택거래량 증가 국면을 지나면서 회복되어 주택가격 상승으로 진입한다"며 "주택거래량 증가 국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NH농협증권은 주택 시장 회복의 영향으로 건설사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건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내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회복이 나타나면서 착공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양과 미분양주택 감소로 건설업종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더불어 건재자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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