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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서도 ‘라젠카 세이브 어스’ 테마곡 유지
입력 2013-12-13 06:02 
오승환의 등장 테마곡이 일본에서도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유지 될 예정이다. 사진(日오사카)=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사카)임성윤 기자] 오승환(31·한신타이거즈)의 등장 테마곡이 일본에서도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e save us)로 유지 된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지난 12일, 한신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오승환의 등장 테마곡은 삼성에서와 같이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90년대 말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O.S.T.로 삼성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오승환의 등장 테마곡으로 활용해 왔다.
김동욱 대표는 특급 마무리라는 오승환의 특색을 유지하고 ‘한신의 수호신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존 테마곡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한신 측에서도 이 같은 판단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빠르면 오는 4월 1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 경기에서부터 일본프로야구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한신팬들에게 오승환의 끝판왕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현지 상황에 맞게 약간의 변화는 가미된다. 이승철의 오직 너뿐인 나를, 이지훈의 엔젤 등을 만든 윤치웅 작곡가의 주도로 편곡이 진행되며 원작자인 넥스트(N.EX.T)도 이 과정에 참여한다.
윤치웅 작곡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에 큰 변화는 자제하겠지만 경기 종료를 뜻하던 종소리는 일본 학교의 종소리로 변경되고 가사 역시 ‘오승환~ 세이브 어스로 바꿀 계획이다”며, 무엇보다 원작자인 넥스트가 직접 테마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완성도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비쳤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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