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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에르난데스, 어릴 적 응원한 필리스와 계약
입력 2013-12-13 06:01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우완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는다.
‘CSN 필라델피아는 13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FOX스포츠는 계약규모를 1년에 450만 달러로 예상했다.
에르난데스는 클리블랜드와 템파베이에서 8시즌을 뛰며 216경기에서 59승 82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템파베이에서 32경기에 출전, 6승 13패 4.89의 성적을 올렸다. 2007년 클리블랜드에서 19승 8패 3.06을 기록,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으며, 2010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FOX스포츠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이보다 더 좋은 제안을 한 팀이 있었음에도 필라델피아를 선택했다. 어렸을 때부터 필라델피아 팬이었던 그는 FA 시장에 나온 뒤 필라델피아행을 강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2000년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1년까지 파우스토 카모나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2012년 신분 위조가 적발되면서 본명인 에르난데스로 뛰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다음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라델피아 선발진은 2013시즌 내셔널리그 팀 중 뒤에서 두 번째로 안 좋은 4.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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