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듀크 김지훈 사망, 슬프지만 유족들 부검 원치 않아
입력 2013-12-12 21:15 
12일 사망한 가수 김지훈(40)의 유족 측이 고인 시신의 부검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머물고 있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은 이러한 의사를 경찰 측에 전했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렸던 터다.
유족들과 경찰의 논의가 남았지만 이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그의 자살로 결론 지어져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지훈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의 검안 결과, 그가 목을 멘 흔적 외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고인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다. 다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지훈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그는 우울증 증세도 있는데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김지훈의 발인은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성남 영생원 분당스카이캐슬로 결정됐다.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전 아내 이씨와 이혼을 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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