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흉물로 변한 '세빛둥둥섬'
입력 2013-12-12 20:01  | 수정 2013-12-12 21:40
【 앵커멘트 】
또 다른 세금 낭비 사업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구호 아래 서울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세빛둥둥섬입니다.
지난 9월 일부 공간을 개방했지만, 여전히 혈세 먹는 애물단지입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 자리 잡은 축구장 1.4배 크기의 세빛둥둥섬입니다.

준공된 지 2년 넘게 방지해오던 이 인공섬이 지난 9월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일부 내부 공간을 개방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지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현장음>
(개방됐는지 안 됐는지만…)
외부요. (외부? 내부는 안 되고요?)
네, 안 되는데요.


일부나마 내부 공간을 개방했던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 달 남짓.

정상화 조인식과 전시회가 열렸던 세빛둥둥섬은 이렇게 텅 빈 채 또 한강변의 흉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같이 정상화가 더딘 이유는 아직도 운영사 선정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시행사의 일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운영업체 선정하고 이런 부분까지 시시콜콜하게 저희가 관여할 사항도 아니고…"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정상화 방안이 발표되고 석 달이 다돼 가지만 아직도 운영사 선정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 전면 개장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 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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