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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고시엔 떴다' 폭풍관심
입력 2013-12-12 17:03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끝판대장" 오승환(31)이 일본에서 공식 입단식을 하루 앞둔 12일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을 둘러봤다. 오승환이 현지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일본 효고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일본 언론들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구장을 찾은 오승환(31)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3일 일본에서의 공식 입단식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은 12일 오전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을 방문했다.
오승환은 고시엔 구장 방문은 (한신과) 계약하기 전까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한신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뛰게 될 구장을 둘러본 오승환은 좌중간과 우중간이 커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구장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타자와의 승부가 먼저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구장 방문을 발빠르게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경기장이 크다. 열광적인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장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며 구장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한신의 라이벌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계열의 신문인 스포츠호치는 한신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2일 고시엔을 견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이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캠프 때까지 몸을 만들어라고 한 부분을 언급했다. 와다 감독이 운동법에 관해서 오승환에게 일임한 것에 주목한 것이다.

오승환과 한신의 라이벌 요미우리의 관계는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열린 국내 기자회견장에서 요미우리의 간판 아베 신노스케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에 두 팀은 굉장한 라이벌이라 들었다. 요미우리와 경기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 아베는 승엽이 형이랑 같이 있었다. 마운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면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일본에서 공식적인 입단식을 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ball@mae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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