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동우 회장, 한 번 더 신한 이끈다
입력 2013-12-12 14:00  | 수정 2013-12-12 15:24
【 앵커멘트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했습니다.
그러나 라응찬 전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일부터 회장 추천 과정에서 생겼던 여러 갈등까지 해소해야 하는 등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지적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한사태'로 물러난 라응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한동우 회장이 내년 3월부터 3년간 또다시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습니다.

김기영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경영 연속성과 경영 성과, 앞으로의 경쟁력을 고려했다"며 한 회장을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 회장은 30년 동안 신한은행에 몸담은 '신한맨'으로, 2009년 신한생명 부회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우 / 신한금융지주 회장
- "앞으로 과거의 신한의 따뜻한 금융 이것이 앞으로 한 3년동안 더 버전 2.0이 될지, 나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듯한 금융 이런 식으로 레벨업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한 회장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회장 인선과정에서 벌어졌던 불공정 논란을 해소하고 조직을 추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이동걸 / 신한지주회장 후보자 (지난 10일)
- "한동우 회장은 지난 2~3년 동안 회추위원들하고 충분한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하고, 또 다른 후보는 지금까지도 뵌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과거 10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라응찬 전 회장의 그늘이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당장 오는 26일 열리는 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간의 항소심 공판결과로부터 한 회장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동우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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