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1일 서울의 한식당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에는 국민행복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복기금은 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이 빚 부담을 덜고 경제적으로도 재기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민금융지원제도다.
홍 사장은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한 2013년도는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양적 확대에 집중했다면 2014년도는 대학생 학자금, 민간배드뱅크 등의 연체채권 매입으로 행복기금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코는 내년 행복기금을 통해 한국장학재단 5만5000명, 민간배드뱅크(상록수SPC) 33만명 등 총 38만5000명의 연체채권을 매입해 신용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지난달 신보 및 기보 등으로부터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인 관련 공공채권 약 2조5000억원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캠코는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채무로 경제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이달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채무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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