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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 ‘총각네 야채가게’서 실력·재미 동시에 잡다
입력 2013-12-12 09:17 
[MBN스타 송초롱 기자] 비투비 서은광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비투비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서은광은 최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막내 철진 역할을 맡았다. 철진은 군 제대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총각네 야채가게에 입사한 막내이다.

무대에 오른 서은광은 군대에서 안녕하십니까!” ~했습니다” 등의 ‘다나까 군기 잡힌 말투를 쓰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형들의 어떠한 부탁에도 방긋 웃으며 행동으로 옮기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서은광은 연기 뿐 아니라,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고래의 꿈을 부르며 인생의 길을 생각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몸이 부러질 것처럼 열심히 소화해 낸 안무는, 열혈 의지를 실감케 했다. 극 중반부 벌어지는 관객 특별 이벤트에서는 특유의 서글서글함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아이돌이 뮤지컬계에서 살아남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뮤지컬 배우들과의 비교 또한 감수해야하고, 대중들 또한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공연을 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 지난 7월 ‘몬테크리스토로 뮤지컬 데뷔를 한 서은광은 처음부터 큰 역할이 아닌 조연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중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한걸음씩 발전해 나가는 그의 미래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나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총각네 야채가게 다섯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오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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