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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윤석민, 선발 2~3년 계약 제안 받아”
입력 2013-12-12 06:51  | 수정 2013-12-12 08:05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윤석민을 선발로 원하는 팀들의 2년에서 3년 계약을 제시 받았다고 알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석민(27)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민을 선발로 원하는 팀들의 2~3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알렸다.
미국 세인트 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미네소타 트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스캇 보라스가 한국의 우완 투수 윤석민에 대해 주로 선발투수로 생각하는 팀들의 2~3년 계약 제안을 받았음을 알렸다”고 언급했다. 윈터미팅이 진행되고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라스의 인터뷰에는 무려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해당 인터뷰 내용 중에서 윤석민에 관한 언급을 그간 꾸준히 연결됐던 미네소타 담당의 기자가 따로 뽑아 알린 것이다.
많은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공언한데다 발언자가 보라스인만큼 윤석민의 계약 진행 과정은 순항 중으로 보인다. 선발로 원하는 팀들의 2~3년 계약 제안은 윤석민의 입장에서도 가장 반길만한 내용이다. 윤석민의 최근 몇 년간의 부상경력, 미국 내 인지도, 평가를 두루 고려했을 때 현재는 거액의 장기계약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이때문에 윤석민의 입장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보장 받아 활약한 이후, 다시 시장에 나와 거액의 장기 계약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오히려 더 낫다.
앞서 보라스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윤석민과 메이저리그 6개 팀이 협상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당초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스토브리그 이적시장의 속도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듯 보였지만 물밑에서 윤석민의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보라스 측은 추신수 등의 거액 대상자들의 계약에 집중하고 있지만 윈터미팅을 통해 윤석민의 협상도 속도가 붙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일단 윤석민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팀은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이외에도 복수의 팀들이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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