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나폴리, 아스날 2-0 제압…16강 불발
입력 2013-12-12 06:43  | 수정 2013-12-12 07:04
나폴리가 아스날을 2-0으로 이겼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탈락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나폴리가 아스날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6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나폴리는 4승2패(승점12점)의 성적으로도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가 후반 막판 터진 골로 마르세유에 2-1로 이기면서 도르트문트는 조1위로 16강을 통과했다. 아스날은 4승2패, 승점 12점으로 나폴리와 같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1차전 2-0으로 패했던 나폴리는 이날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했다. 전반 아스날의 여유로운 점유율 축구에 맞서 나폴리는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맞섰다. 그러나 나폴리의 강한압박에도 아스날은 견고한 수비로 별다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아스날의 공격과 빠른 역습에 전반에만 13개의 반칙과 2개의 경고를 범했다. 갈 길 바쁜 나폴리는 전반 이렇다 할 공격성과 없이 5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스날 골키퍼 슈제츠니의 패스 실수가 이과인의 머리에 맞고 헤딩으로 연결된 것이 그나마 가장 위협적이었다.
후반에도 아스날 위주의 경기가 계속됐다. 아스날의 템포조절에 나폴리가 휘말리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후반 28분 이과인의 골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나폴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31분 아스날의 아르테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아스날은 수비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카예혼은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으며 막판까지 열을 올렸다. 그러나 나폴리는 2-0 승리를 하고도 상대전적에서 1골이 부족해 아스날에 밀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