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 추가 건설 공청회' 파행
입력 2013-12-12 02:03  | 수정 2013-12-12 07:34
【 앵커멘트 】
어제 원전 추가 건설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는데요.
주최 측과 시민사회단체 등 반대 측과의 충돌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공청회장.


시작도 하기 전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합니다.

거친 몸싸움에 이어 고성과 원전 반대 등의 구호가 난무하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펙트)) "원전 정책 온 국민이 반대합니다"

결국 경찰의 경비 속에 시작한 공청회에서 정부는 원전을 확대하는 에너지 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35년까지 원전의 비중을 29%로 늘리는데, 현재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된 11기 외에 최소 6기에서 8기의 원전을 더 건설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송유종 /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 "발전 계획과 송·배전 계획은 패키지화 하고, 수요지 인근에 발전소를 집중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규원전 부지로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과 반핵 단체들은 사회적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찬반 갈등으로 첫걸음부터 난항을 겪은 '원전 추가 건설 공청회'.

연내에 원전 설립 계획을 확정한다는 정부 계획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윤새양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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