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유파동...분유업계 자성의 계기
입력 2006-12-27 10:42  | 수정 2006-12-27 17:08
올해 어느 곳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는 분유업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출산에다 이물질·사카자키균 파동까지 겹치면서 분유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분유업계의 한해를 이성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지난 2000년까지 분유업계는 밀레니엄 베이비 붐으로 분유공급이 늘면서 최대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2001년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전체 분유 판매량은 계속 줄어들어 분유업계는 고급화 전략으로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유업계는 이물질 파동과 사카자키균 파동이 계속 터지면서 혹독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2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여 지난해까지 가까스로 유지하던 매출 증가세마저 꺾였습니다.


전체분유 판매량도 지난해 2천4백만캔에서 2천2백만캔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분유업계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분유업계는 품질 향상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사카자키균에 대한 합리적인 허용기준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이물질 제거장치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원재료에 대한 관리감독도 더욱 강화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분유 파동으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냈던 분유업계.

분유업계 내부에서는 올해 불거졌던 여러 문제점들이 분유업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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