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자체 개혁안 내일 보고…여야 진통 예고
입력 2013-12-11 20:02  | 수정 2013-12-11 21:33
【 앵커멘트 】
국정원이 내일 국회에서 자체 개혁안을 내놓습니다.
이 내용을 두고 여야의 본격적인 격돌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국정원 개혁 특위가 여야 간사의 협의 끝에, 내일 다시 가동됩니다.

특위 여야 간사는 내일 국정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24일 1차 합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정원개혁특위 민주당 간사
- "12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 현안업무 보고와 자체 개혁안 보고를 받는다."

하지만, 특위가 실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국정원 요원들의 정보 수집 범위입니다.


새누리당은 북한 공작원의 국내 첩보활동이 명백한 만큼 요원들의 기관 출입은 허용하되 부당한 활동은 통제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이 고유 업무 외의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수집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이번 기회에 정보 수집 권한과 범위를 줄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야는 정쟁과 특위 활동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발언 파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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