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탄·시멘트 운송 '비상'…물류 차질 가시화
입력 2013-12-11 20:00  | 수정 2013-12-11 21:33
【 앵커멘트 】
(이렇게) 철도 파업이 계속되면서 산업계의 피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장 열차 의존도가 높은 석탄과 시멘트 업계는 물량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남항의 석탄 부두.

평소 같으면 전국 각지로 옮겨져야 할 석탄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석탄을 실어나르는 화물열차 70%가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열차 대신 트럭을 동원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이일환 / 인천남항부두운영(주) 이사
- "비상수단으로 트럭을 이용해서 하루에 20~40회 정도 나르고 있는데, 교통도 그렇고 하역·상차하는 시간도 많이 걸려서…."

시멘트 업계도 비상입니다.

레미콘 회사 등으로 시멘트를 납품하는 물류 기지는 작업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대형 저장탱크에서 트럭으로 시멘트를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철도 파업 여파로 작업 물량이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응 / 화물트럭 운전사
- "평소에 6번에서 많게는 9번 정도 (운송)하는데 오늘은 하루종일해서 3번째 왔습니다."

월동기에 들어가기 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건설 현장엔 시멘트 공급 차질이 우려됩니다.

파업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시멘트 등 원자재가 부족해지면서 산업 현장의 피해도 본격화될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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