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경제연, 내년 '북핵 위기' 경고
입력 2006-12-27 10:17  | 수정 2006-12-27 14:58
내년 우리 경제 현안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북핵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한·미 FTA 협상은 불발로 끝나며 대통령 선거로 사회 갈등과 불만만 증폭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7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북핵 사태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위기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6자회담 결렬로 대화 채널이 다시 닫히고 유엔제재에 북한이 이에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도 성사되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국 시민사회 반대외에도 지난 11월 미국 의회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 새로운 장애요인으로 예측됐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갖고 있는 무역촉진권한(TPA)이 내년 6월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늦어도 3월말에는 협상을 타결해야 하지만 현재의 협상 속도로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 현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한·미 FTA를 추진할 동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책 당국자들이 정치적으로 불리한 사안들을 차기 정권으로 넘기거나 새로운 정치적 구도에서 해결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정치 불안과 사회 각 계층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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