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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포옛 감독, 선수단에 “연말파티는 조용하게”
입력 2013-12-11 18:29  | 수정 2013-12-11 18:30
선덜랜드 포옛 감독이 선수단에게 팀 사정을 감안해 떠들썩한 연말파티를 자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거스 스크루지가 나타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단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거스 포옛 감독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선수단에게 올해 연말파티 계획을 최소화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15라운드 토트넘(1-2 패)전 패배로 선덜랜드는 2승2무11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바로 위 크리스탈 팰리스(19위)와도 승점 5점차로 뒤져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토트넘전은 첼시(3-4패)전에 이어 당한 홈 2연패로 감독 입장에서는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따로 계획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최대한 떠들썩한 파티는 자중해 달라는 것이 감독의 요구다. 선덜랜드 선수들 역시 감독의 이 같은 의중을 알았는지 조촐하게 이번 주 지역병원 세 곳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와중에 타인-웨어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창 연말파티에 몰두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뉴캐슬 선수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화영화 캐릭터 옷을 입은 모습을 공개하는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코스프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누구와 무엇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파티장소는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 또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요점은 선수들이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다스려야할 부분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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