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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고수입 없는 대하드라마, 재정 안정화되면 늘릴 것”
입력 2013-12-11 15:54 
사진=KBS
[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가 대하드라마 제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기자회견에 길환영사장, 전진국 편성본부장, 류현순, 문창석 시청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BS는 공적 책무 확대 계획을 확립했으며 시청자를 위한 10대 약속을 제안했다. 콘텐츠 제작의 강도를 높일 것을 강조하며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역사 교과서를 지향하는 대하 역사 드라마 제작에 힘쓸 것을 밝혔다. 올해에는 KBS1의 대하드라마는 올해 ‘대왕의 꿈밖에 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길환영 사장은 대하드라마 제작비가 상당히 많이 든다. 1주에 2편씩 방송되는데 제작비가 4억 5000만원 정도 들며 이는 1년에 230억원에 해당한다. 그 제작비가 드라마국에선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편성에서 예산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도록 현지 휴지기인 상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대하드라마만큼은 쉬지 말고 지속하길 바라고 있기에 노력은 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그런 부분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강현 드라마 국장도 대하드라마는 광고 수입이 없는 주당 4억 원이 넘는 거금이 쏟아진다. 공영방송 정치성을 위해 젊은이에겐 역사 교과서 역할을 하지만 올해는 재정 구조 악화로 연간 1편밖에 제작되지 않았다”며 현재 ‘정도전이 촬영 중에 있다. 지난 10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수신료 인상으로 인해 재정이 나아진다면 연간 2편 이상 준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이사회는 10일 월 2,500원이던 수신료를 4,000원 인상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조정안의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후 최종 확정된다. 수신료가 1,500원 인상되면 전체 재원 가운데 수신료 비중은 37%에서 53%로 상승하며 광고 비중은 40%에서 22%로 조정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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