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상 가장 추운 곳, "벌거벗은 채 3분이상 못버텨"
입력 2013-12-11 14:51  | 수정 2013-12-13 21:54

지구 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동쪽 남극대륙으로 기온이 섭씨 영하 94.7도까지 떨어진 측정 기록이 보고됐다.
미국설빙센터의 과학자 테드 스캠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미우주항공국(NASA)이 위성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인용한 최신 최저기온을 보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캠보스는 동쪽 남극대륙이 2010년 8월 영하 94.7도를 기록했고, 올해 7월31일에도 이와 비슷한 영하 92.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저기온 기록인 영하 89.2도보다 낮은 기온이다.

스캠보스는 "이 지역이 지구 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확신한다"며 "과학자들이 남극에서 영하 73도 이하일 때 벌거벗은 채 잠깐 밖으로 나가보곤 하는데 3분 이상을 버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전직 NASA 수석연구원 월리드 압달라티는 과거에 측정할 수 없었던 특정지역을 무작위로 골라 기온을 측정해본 것이라며 "지구의 기온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기록은 그러나 기온계로 측정한 것이 아니고 위성으로 측정한 것이어서 기네스북에 오르지는 못한다고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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