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 전분기比 -0.8% 하락"
입력 2013-12-11 10:37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임대료 상승률 둔화 및 금리상승 등으로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294.5로 전분기 대비 0.8%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평균 1.9% 하락했다가 전분기 6.6%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한 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오피스 매매가격이 소폭 조정세를 보인 것은 미국 출구전략 논의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서 오피스 투자의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오피스 공급 증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다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오피스 등의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 매매가격 조정이 소폭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현 오피스 시장은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에 힘입어 매매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시장 지표가 악화, 매매-임대시장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금리가 안정화 되는 것과 함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대시장의 여건이 호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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