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5세 이상 고령 산모 증가, 제왕절개도 늘어
입력 2013-12-10 20:01  | 수정 2013-12-10 21:34
【 앵커멘트 】
여성의 사회진출과 늦은 결혼으로 요즘 고령 산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제왕절개 비율도 덩달아 증가했는데, 이렇게 노산일 경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47살인 산모 진현희 씨.

열흘 전 딸 예본이를 낳기 전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현희 / 산모 (47세)
- "처음엔 (기형아) 위험 수치 안에 들었다고 해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아서 이렇게 귀한 공주님을 얻었습니다."

국내 35살 이상 고령 산모가 10여 년 만에 2.6배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35살 이상의 고령산모가 늘면서 제왕절개를 받는 고령산모도 증가했고 각종 위험부담 역시 높아졌습니다."

2012년 전체 산모 중 약 37%가 제왕절개로 분만했습니다.

자연분만을 하면 자궁 속 노폐물이 배출돼 산모가 더 빨리 회복하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택하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유정 / 산부인과 전문의
- "고령 산모는 진통을 겪을 때 힘을 잘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원하는 분도 꽤 많습니다."

고령산모는 기형아를 낳을 확률도 높아 검진을 더 자주 받아야 하며, 배우자 역시 35살이 넘었다면 술과 담배를 삼가고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해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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