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중 경제밀월 불똥 튀나
입력 2013-12-10 20:01  | 수정 2013-12-10 21:34
【 앵커멘트 】
중국통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숙청으로 북중 관계 특히, 경제 협력 분야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 장성택의 죄목을 열거하며 경제부문에서 이권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국가재정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함으로써…."

실제로 올 8월까지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연탄과 광물 수출은 23% 증가했지만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습니다.

장성택이 대중 무역에서 부정을 저질렀을 것이란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친중파인 장성택의 숙청은 중국에 대한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중국식 경제개혁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중국 권력 내부에서는 장성택 제거한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하게 느낄 수 있어요. 중국식 개혁개방이라든지, 중국과 북한의 여러 경제관계가 큰 난관에 처할 수 있다…."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재룡은 장성택이 지난 2004년 한때 실각했을 때도 함께 지방으로 좌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 체제의 안정을 우선 목표로 삼은 만큼, 북중 관계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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