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각이 좋아요"…돌싱녀-총각 결혼이 대세
입력 2013-12-10 20:00  | 수정 2013-12-10 21:34
【 앵커멘트 】
이혼, 그리고 재혼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일이 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돌싱남과 처녀가 결혼하는 것보다 돌싱녀와 총각이 결혼하는 게 더 많다는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최인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영화 속 여주인공은 두 번의 이혼을 겪고 친정으로 돌아온 인물.

이른바 돌아온 싱글 여성, 돌싱녀입니다.

이후 총각을 만나 세 번째 결혼에 성공합니다.

영화 속 장면이지만 이혼, 그리고 재혼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돌싱녀와 돌싱남들 위한 예식장도 한층 인기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곳은 일반 예식장보다는 규모가 작은 곳인데요. 요즘 들어 조용한 결혼식을 원하는 재혼 커플을 중심으로 이런 소규모 공간에서 예식을 많이 치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의 재혼율입니다.

여성의 재혼 건수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남성의 재혼 건수를 초월했습니다.

이혼녀와 총각이 결혼하는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혼남과 처녀의 결혼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커진데다, 자녀 양육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희주 / 결혼정보업체 팀장
-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키운다는 부담은 크고, 상대적으로 남성은 본인이 양육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재혼 연령을 보더라도 여성의 주도권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과거엔 남성이 6살 이상 많았지만 최근 연령차이가 5살 이하거나 심지어 여성이 6살 이상 많은 경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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