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어도 수호…바다는 '이지스함'·하늘은 'F-15K'
입력 2013-12-10 20:00  | 수정 2013-12-10 21:34
【 앵커멘트 】
우리 해군이 '신의 방패'로 불리는 최첨단 군함, 이지스함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지스함이 늘어나면 이어도 주변을 지키는 이어도 함대 창설도 가능해집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경 1천km 안의 목표물 1천 개를 추적하는 이지스함 2척이 이어도 주변을 촘촘하게 감시합니다.

수상한 선박이 나타나자 구축함 4척과 대형 수송함에 탑승한 1천 명이 작전을 준비합니다.

10년 뒤 펼쳐질 우리 군의 해상 작전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합동참모본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조 원을 들여 이지스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어도 주변의 분쟁 가능성이 커지자 군이 서둘러 이지스함 추가 건조를 결정한 겁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대령)
- "한반도 주변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서도 해양 주권 수호 차원에서 우리의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되어…."

이지스함 3척이 늘어나면 이지스함 보유 대수는 6척이 되면서 이어도 함대나 독도 함대 같은 기동 함대 편성이 가능해집니다.

국방부는 또 이어도 방어를 위해 공군 최신예 전투기 '슬램이글' F-15K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유사시에 F-15K 일부를 대구에서 광주로 옮겨 출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소수의 F-15K를 일시적으로 광주에 전개할 수 있다. 그래서 상황 대처한다."

F-15K가 광주에서 이륙하면 이어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길게는 20분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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