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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박병호, 96.3% 최다득표…손승락 첫 수상(종합)
입력 2013-12-10 18:37  | 수정 2013-12-10 18:42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7)가 2013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의 주인공이 됐다.박병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받아 압도적인 득표율(96.3%)로 1루수 부문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올 시즌 128경기 전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 91득점을 기록, 타격 4관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박병호는 이날 골든포토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최대 격전지는 투수부문에서는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1)이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손승락은 97표를 받아 배영수(삼성·80표), 크리스 세든(SK·79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또한 손승락의 수상으로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 만에 구원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됐다.
이 밖에 넥센 소속으로는 강정호가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강정호는 2년 연속 수상이며, 통산 3회 황금장갑을 끼게 됐다.
강민호(롯데)와 최정(SK)은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포수 부문 4번째 수상이며, 3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최정은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LG의 이병규(9번)이 수상자가 됐다. 8년 만에 황금장갑을 받은 이병규는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이전 6번은 모두 외야수로 수상했던 이병규는 자신의 첫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또한 이날 기준 만39세 1개월 15일의 나이로, 양준혁이 2007년 수립한 역대 최고령 수상(38세 6개월 15일)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2루수 부문 정근우(한화)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는데, 한화 소속 선수로는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 투수: 손승락(넥센)
▲ 포수: 강민호(롯데)
▲ 1루수: 박병호(넥센)
▲ 2루수: 정근우(한화)
▲ 3루수: 최정(SK)
▲ 유격수: 강정호(넥센)
▲ 외야수: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 박용택(LG)
▲ 지명타자: 이병규(LG)
▲ 사랑의 골든글러브: 조성환(롯데)
▲ 페어플레이상: 박용택(LG)
▲ 골든포토상: 박병호(넥센)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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