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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손승락, “나를 만들어준 아내에게 감사”
입력 2013-12-10 18:23 
손승락은 10일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31)이 프로야구 9년 만에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손승락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손승락은 57경기에 등판해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이 됐다.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직함으로 넥센 마운드를 지킨 손승락에게 돌아온 보상이었다.
손승락은 넥센에서 야구할 수 있게 허락해준 이장석 대표님과 장정석 과장님, 김기영 과장님에게 감사하다. 또한 염경엽 감독님과 코칭 스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을 이어가던 손승락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던 손승락은 마음을 가다듬고 아내의 이름을 외쳤다. 손승락은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자신의 꿈이 컸는데 그 꿈을 포기하고 나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내가 얼마만큼 그 자리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담아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손승락은 무대에 올라오니 굉장히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노력하고 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다짐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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