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6개월만에 500선 밑으로
입력 2013-12-10 17:29  | 수정 2013-12-10 19:31
힘없는 연말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갔고, 코스닥은 6개월여 만에 5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10일 전날보다 6.93포인트(0.35%) 내린 1993.45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0.03%)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하락하면서 최근 한 달 동안 이어온 동조화 현상을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34억원에 그쳐 극심한 거래부진을 이어 갔다.
지난 9월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6조원대까지 갔던 일 거래규모가 절반 넘게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11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날 순매수(833억원)에서 하루 만에 반전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환율 등 기존의 이슈 외에 특별한 현안이 없는데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2000을 전후해 불안한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0.96%) 현대차(-0.65%) 포스코(-0.4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하락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은 전날 대비 4.51포인트(0.91%) 떨어진 497.7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최대 580을 넘었던 코스닥이 5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 6월 26일(493.07)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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