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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손승락, 정명원 코치 ‘응원 전화’ 받은 사연
입력 2013-12-10 17:19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한 손승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불펜 투수로는 19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는 손승락(31, 넥센 히어로즈)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1994년 마무리 투수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정명원(47) 전 두산 베어스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손승락은 10일 오전에 정명원 코치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정명원 코치님께서 ‘(손)승락아, 받을 자격 있다는 말을 해주셨다. 코치님께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2013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3승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4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손승락은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른 크리스 세든, 평균자책점 1위의 찰리 쉬렉과 골든글러브를 다투고 있다.
만약 손승락이 골든글러브를 타게 될 경우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 만에 구원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끼게 된다.
정명원은 1994년 4승2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1992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명원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1993년 선동열(당시 해태)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31세이브)를 넘어서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승락은 잘한 사람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받아도 부끄럽지 않는 상황에서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넥센과 4억 3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한 손승락은 4억 정도를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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