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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김현수 “칸투, 팀워크는 스스로 맞춰야…”
입력 2013-12-10 17:14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가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25)가 2014시즌 호흡을 맞출 새 외국인선수 호르헤 칸투(31)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10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올라 골든글러브 경쟁을 벌인다. 김현수는 총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수상을 했으나 최근 2년간 골든글러브를 끼지 못했다. 김현수는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타고 나서 계속 타지 못했다. 올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김현수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63득점 131안타 1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오른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발목 복사뼈 근처에 뼛조각이 생겨 시즌 종료 후 수술을 고려했다. 그러나 정밀진단 결과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정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현수는 수술을 하게 되면 발 뒷꿈치까지 다 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술을 안하고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내년 새롭게 타석에서 호흡을 맞출 상대가 나타났다. 지난 9일 두산이 새 외국인선수 칸투를 영입했기 때문. 칸투는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출신의 우타자다.
칸투는 1998년 템파베이에 입단한 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5년 28홈런, 2008년 29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31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김현수는 칸투와는 예전 WBC 멕시코전에서 만난 선수다. 당시 기억으론 (이)범호 형이 페이크 번트를 댔는데 칸투가 전진 수비를 하다가 안타를 허용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현수는 칸투와는 어차피 말이 안 통해서 팀워크를 맞출 수 없다”며 웃은 뒤 어떤 용병이든 자신들이 팀에 맞춰야 한다”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칸투를 반겼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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