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신용카드 한도 부여, 대기업계열 카드가 가장 후하다
입력 2013-12-10 16:22  | 수정 2013-12-10 17:02
그래프 왼쪽 10월 신용카드 신규발급자 평균 총한도. 오른쪽 10월 신용카드 신규발급자 평균 현금서비스 한도.

카드빚이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 현대, 롯데 등 대기업계열 카드사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보다 사용가능 한도(현금서비스+신용판매)를 가장 많이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매경닷컴이 입수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비공개 자료인 오렌지 리포트(Orange Report)에 따르면 10월중 신용카드 신규 발급자의 총 사용가능 한도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계열 카드사에서 부여하는 한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리포트는 KCB가 금융권 회원사의 가계신용정보를 취합해 매월 발간하는 비공개 자료다.
대기업계열 신용카드의 총 사용가능 한도는 카드당 평균 500만원에 육박했으며 다음으로 금융지주계열, 은행계열(NH농협카드, 외환카드 등) 등의 순으로 한도를 많이 부여했다.

대기업·금융지주·은행계열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의 평균 사용가능 한도는 423만원으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이중 현금서비스 평균 한도는 141만원으로 전월 보다 2.5% 상향됐다.
특히 현금서비스의 경우 대기업계열 신용카드의 한도가 전월 대비 6.8% 증가해 금융지주계열(2.6%)과 은행계열(2.5%)에 비해 한도 증가율이 크게 높았다.
KCB 관계자는 "대기업계열 및 금융지주계열의 평균 총한도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계열은 3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10월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계열의 평균 현금서비스 한도는 올해 초부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기업계열의 경우 8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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