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거액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GM(제너럴모터스)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9일(현지시간)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GM 주식의 마지막 매각으로 미국 역사의 중요한 장이 끝났다"며 매각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9년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한지 5년 만에 구제금융을 졸업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보호신청을 제기한 GM의 주식 61%를 매입해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GM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정부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며 GM을 '거버먼트(정부)모터스(Government Motors)'로 부르기도 했다.
시장 우려대로 미 정부는 GM에 공적자금 약 495억 달러(52조1185억 5000만원)를 투입해 390억 달러(41조631억원)를 회수하는데 그쳐 10조원 이상 손실을 냈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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