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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내 자신이 가장 큰 적”
입력 2013-12-10 14:22 
빙속여제 이상화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7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소치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부담을 갖지 않으려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친 ‘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금의환향했다.
이상화는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을 기록했다. 울가 파트쿨리나(러시아·37초71)를 0.35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예니 볼프(독일)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도중 상대가 마지막 코너를 돌다가 넘어졌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캐나다 캘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1,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7경기 연속 우승을 했다.
가히 경이롭다고 할 수준이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이상화의 적수는 보이지 않는다. 캐나다 캘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1,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7경기 연속 우승을 했다. 이상화의 금빛 질주가 계속 이어지면서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전망도 밝아졌다.
현재 이상화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 이상화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성적이 너무 좋아 올림픽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든다”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게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이상화는 하던 데로만 하자는 생각이다. 평소에도 그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에서 성적은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고 밝혔다.
다소 야윈 모습인 이상화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닌데, 현재는 좀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몸보신을 해야겠다”며 말을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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