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중 경제밀월 불똥 튀나
입력 2013-12-10 13:50  | 수정 2013-12-10 15:19
【 앵커멘트 】
중국통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숙청으로 북중 관계 특히, 경제관계에도 냉기류가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어서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 장성택의 죄목을 열거하며 경제부문에서 이권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국가재정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함으로써…."

북한은 무역, 특히 광물수출 경로로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한 만큼 장성택이 대중 무역에서 부정을 저지른 점을 지목한 겁니다.

장성택은 북중 경제특구 개발을 주도했고, 외교적으로도 친중파로 평가받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장성택의 숙청은 중국에 대한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중국식 경제개혁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재룡은 장성택이 지난 2004년 한때 실각했을 때도 함께 지방으로 좌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 체제의 안정을 우선 목표로 삼은 만큼, 북중 관계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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