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 아끼기 힘드네…김치냉장고 절전기능 '무용지물'
입력 2013-12-10 07:00  | 수정 2013-12-10 08:30
【 앵커멘트 】
요즘 김치 냉장고 쓰시는 분들 많은데요,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절전기능 버튼을 눌러도 전기료를 전혀 아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김치 냉장고.

24시간 돌아가는 탓에 일부 저장 칸의 전원을 꺼 전기료를 아끼려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소순 / 서울 도화동
- "(절전 버튼 쓰시나요?) 그렇죠. 그거 써야지 전기요금도 조금 나오고요…. "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동부대우, 삼성, LG, 위니아만도가 내놓은 주력 김치 냉장고를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의 절전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시험 대상이 된 LG제품은 상단과 하단의 전원을 꺼도 전기 절감 효과가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전체 칸의 3분의 2를 껐으니 전력도 3분의 2가 절감돼야 하는데 이 제품은 중단과 하단 냉각기가 하나로 운용되는데다 상단까지 끄면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까지 나타났습니다.

동부대우 제품에서도 절전이 잘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경록 / 한국소비자원 기계전자팀장
- "해당 저장실만 집중적으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소모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소비자원 시험에서는 김치 냉장고에 표시된 용량의 40%밖에 김치를 담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용량 표시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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