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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PD부터 멤버들까지…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조합 ‘통했다’
입력 2013-12-09 14:37 
[MBN스타 남우정 기자] ‘1박2일 시즌3 멤버들의 살아있는 캐릭터가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시즌3 멤버들의 첫 번째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첫 번째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혹한기 캠프를 치르게 된 멤버들은 허술한 베이스캠프를 보고 경악했고 영하의 날씨에도 불조차 때어주지 않는 제작진에게 원성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직시하고 불 피우기에 돌입했다. 강남 남자 김주혁은 장작을 패며 의외로 상남자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특히 삽질→양동이로 물 퍼오기→무언의 등목→제자리 멀리뛰기로 이어지는 ‘야생 5덕 테스트를 하면서 멤버들은 어색함을 이겨내고 특유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시즌1에서 어리숙한 모습으로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에게 몰래카메라를 당했던 유호진PD는 단호하게 변신해 멤버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 시즌3 멤버들의 살아있는 캐릭터가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KBS ‘1박2일 방송캡처
복불복 게임과 야외취침 등 ‘1박2일의 고유의 색을 지켜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캐릭터 활용도가 높아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정준영은 4차원 매력을 뽐냈다. ‘1박2일의 원년 멤버인 차태현은 유호진PD과 하나하나 부딪히며 갈등을 조장했다.

특히 지난 첫 회 방송에서 의외의 예능감을 뽐냈던 김주혁은 강남 남자 캐릭터에서 장작패기와 얼음물 등목까지 소화하는 상남자 까지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아침 손님으로 온 수지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자 난 늙어서 떨어트렸냐?”라고 푸념을 늘어트리며 꽁한 캐릭터를 살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1박2일 시즌3는 멤버들이 교체된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 우려를 샀다. 하지만 ‘1박2일은 새 제작진과 멤버들만으로도 큰 재미를 뽐아냈다. 멤버들의 활약으로 ‘1박2일이 국민 예능으로 다시 불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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