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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노랑나비 논란 “의상은 중요하지 않다”
입력 2013-12-09 14:28  | 수정 2014-01-05 02:10
김연아는 9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을 전체적으로 수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의상에 신경쓰지 않고 실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합계 204.49로 압도적 우승을 이뤘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에서 반전 이미지를 선보이며 애절한 연기로 전 세계 피겨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이 대회 시작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날 김연아는 드레스 리허설에서 비즈로 장식된 연두빛이 감도는 진한 노랑 드레스를 공개했다. 김연아의 드레스를 본 일부팬들은 의상 디자이너의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까지 게재하는 등 의상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 그러나 김연아는 연기가 시작되자 마치 노랑 나비를 연상하게 한 최고의 무대를 펼쳐 불만 여론을 잠재웠다.
김연아는 실전에서 대회 의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라며 불편한 부분을 수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정하지는 않겠다”라고 확실한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의상은 중요하지 않다. 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의상에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듯 하다”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앞으로 김연아는 태릉선수촌에 입소해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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