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이 장난?"…청년비례대표 의원 자질 논란
입력 2013-12-09 14:00  | 수정 2013-12-09 15:17
【 앵커멘트 】
젊고 참신한 인물들을 영입해 정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것.
이른바 청년비례 대표제를 도입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19대 총선에서는 총 세 명이 청년비례대표로 원내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 장하나, 김광진 의원, 진보당 김재연 의원 등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보다, 정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 혹은 편향된 이념 등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하나 의원 이전에 막말 파문의 원조는 김광진 의원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리트윗하는가 하면,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폄훼 발언과 친북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당시부터 부정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연 의원은 구속된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 조직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야권 역시 이들의 행적에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장하나 의원의 발언만 해도 민주당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새누리당은 야권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학 학생회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함량 미달의 청년을 비례대표라며 뽑아놓고서는 그 발언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는데…."

국회의 젊은 피 수혈, 적어도 아직은 기대보다 우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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