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000선 지지
입력 2013-12-09 13:5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0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9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0.17포인트(1.02%) 오른 2000.5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1.02% 상승 출발한 뒤 1% 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20만3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 호조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 721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22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계에서는 보험이 411억원, 투신이 363억원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108억원, 554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4.27%, 의료정밀이 3.49%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다. 기계, 유통업, 건설업, 전기·전자, 금융업은 1% 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NAVER,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1%, SK하이닉스가 3.24% 상승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실적 기대감으로 4.89%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42%) 내린 504.19를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하락 전환한 뒤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디톡스가 오르고 있는 반면 CJ오쇼핑, 파라다이스, GS홈쇼핑, CJ E&M, 다음, 동서, 포스코 ICT, 에스엠이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5원 내린 1053.45을 기록 중이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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