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따말` 한혜진 "이상우, 수줍음 많고 내성적"
입력 2013-12-09 12:37 
배우 한혜진이 극 중 남편으로 나오는 동료 배우 이상우의 성격에 전했다.
한혜진은 9일 오전 경기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상우 오빠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라며 "연기하며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촬영하러 오면 '안녕하세요?'라며 또 시작한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연기 속에만 들어가면 180도 사람이 변하니 같이 연기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오빠가 연기하면 모든 스태프가 빵 터질 정도다. 그게 오빠 안에 있는 또하나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건 근육이 발달되는 것이라 하는데 상우 오빠도 작품을 통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썼고, 근육을 키워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 나은진-김성수(한혜진-이상우), 송미경-유재학(김지수-지진희)이 그려 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한혜진이 대기업 퇴사 후 프리랜서로 일하는 은진, 이상우는 은행최연소 인사부 과장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 성수, 지진희는 사회에서 성공한 CEO 유재학, 김지수는 재학의 현모양처 송미경을 연기 중이다.
2회 방송까지 두 부부는 아슬아슬하다. 5년 전 성수가 같은 은행에 다니던 계약직 여사원과 바람을 펴 은진과 성수의 관계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와중에 은진은 재학을 인터뷰하며 호감을 갖고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하며 정신을 차린 뒤 재학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이 방송됐다.
미경은 남편 재학의 불륜 사실을 알고 은진의 쿠킹클래스에까지 따라 다니며 기회를 엿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특히 미경이 은진에게 익명으로 협박까지 하고 있는 것처럼 나왔기 때문에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월, 화요일 방송.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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