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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케이스’, 단언컨대 배우와 예비 관객 거리 좁히는 최고의 행사
입력 2013-12-09 10:22 
[MBN스타 여수정 기자] 기자, 영화관계자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제작보고회 대신 일반관객들을 상대로 열리는 오픈 쇼케이스가 인기를 얻으며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영화 ‘동창생 ‘더 파이브 ‘열한시 ‘캐치미 ‘용의자는 개봉 전 일반인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진행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물론, 영화관계자들도 초대했지만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예비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를 예감케 했다.

그룹 빅뱅 탑이 아닌 배우로 입지를 굳힌 최승현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동창생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수많은 인원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영화를 향한 인기를 증명했다. 최승현을 비롯, 윤제문, 한예리, 김유정, 박홍수 감독이 자리를 빛내 남다른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예비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배우들에 대한 질문,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적극적인 참여를 도왔다.

‘더 파이브는 11월 12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김선아, 마동석, 온주완, 박효주, 정연식 감독, 웹툰 ‘패션왕 원작자 기안84와 ‘이말년 시리즈 원작자 이말년이 참석했다.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과 배우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영화 흥행에 톡톡히 한 몫을 더했다.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주연의 ‘열한시와 주원 김아중 주연의 ‘캐치미는 각각 서울 CGV 신촌 아트레온, 서울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다소 먼 장소에도 불구 수많은 인원이 행사에 동참하며 축제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던 촬영장 에피소드와 명장면, 영화에 대한 친절한 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스크린 속 배우와 관객이 아닌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깝고 친숙한 배우와 관객으로 만나 소통을 이어갔다.

‘용의자 역시 12월 5일 서울 강남역 M-stage를 시작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영등포 타임스퀘어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배우 공유를 포착하고 온,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사상 초유의 ‘용의자 EXTREME RUN 이벤트를 실시했다. 기존의 쇼케이스와 차별화를 둔 이번 이벤트는 공유를 추격하라는 기발한 콘셉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돋우었다. 공유의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시민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함께 사진을 찍거나 백허그, 포옹, 아이컨택 등 그의 친절한 팬서비스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비 관개들은 공유를 봐서 즐겁고 공유는 일일이 인사를 하며 영화 홍보는 물론, 팬서비스로 여심을 자극했기에 1석2조의 효과를 누린 셈이다.

종착점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아침부터 공유를 추격했던 시민을 무대 위로 불러 게임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배우와 언론인이 아닌 배우와 관객들 위주의 이벤트로 연신 친숙함을 느끼게 도왔다.

쇼케이스는 예비 관객과 팬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며 직접 영화를 알리고 근황을 전하기에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딱딱하고 긴장되게 진행되는 다른 행사들과 달리 배우와 시민들이 허물없이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가깝고 편하게 행사를 이어가기에 기억에 오래 남으며 내가 참여했던 쇼케이스가 홍보하는 영화가 어떤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캐치미 쇼케이스에 남자친구와 참여한 표경수(가명) 씨는 연말에는 로맨스코미디 영화가 제격이기에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참여했다. 눈앞에서 직접 배우들을 보고 그들의 촬영 이야기를 들으니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가했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를 만나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N스타 DB
‘용의자 쇼케이스에 참여했던 여대생 최소현(가명) 씨는 그동안 좋아했던 공유를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이 아닌 직접 눈으로 봐서 매우 기쁘다. 눈앞에서 공유가 영화에 대한 소감과 애정을 보여서 그런지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고 최민지(가명) 씨는 예상치도 못했는데 학교에서 공유를 만나게 되 정말 놀랐다. 기대도 없이 공유를 봐서 그런지 아직까지 행복하다. 공유가 열심히 홍보한 만큼 12월 24일에 ‘용의자를 꼭 보러가야겠다”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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