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공구역 확대…수긍하는 '미국' 신중한 '중·일'
입력 2013-12-09 07:00  | 수정 2013-12-09 08:31
【 앵커멘트 】
정부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중국과 일본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언제든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우리 정부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시킨 데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입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주변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이번 조치를 실행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런 한국의 노력으로 민간 항공기가 혼란과 위협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시한 셈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공식 반응을 자제한 채 신중한 모습이면서도 갈등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신화통신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중국이 방공구역에 포함시켰던 이어도도 들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나아가 동북아 세 나라의 방공구역이 이어도 주변에서 겹치게 돼 복잡한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민항기에까지 사전 비행계획을 내라고 한 중국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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